[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치한약수 평균 합격선 상승추세…2023학년도 의대 합격선 평균 98.1점·약대 96.3점

입력 2023-09-25 16:13   수정 2023-09-25 16:21

입시 전략 수립 과정에서 2개년 이상의 입시 결과를 통해 상승, 하락 등 추이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백분위 1점 차이로 대학 수준이 달라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의약학계열은 필수다.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를 통해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가 발표되면서 2개년 추이 분석이 가능해졌다.
의대, 국수영탐 반영 25곳 중 18개 대학 합격선 상승
의대는 전국에 39곳이 있다. 이 중 정시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네 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고, 통합 수능 2개년 모두 국수탐 백분위 평균, 70% 컷 동일 기준으로 합격선을 발표한 대학은 25곳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의대 25곳의 정시 합격선은 통합 수능 2개년 동안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25곳 중 18개 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대학별로 0.2점에서 1.7점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폭으로 봤을 때, 경북대의 상승폭이 1.7점(97.0→98.7)으로 가장 컸고, 고려대 1.4점(98.0→99.4), 인하대 1.2점(96.8→98.0), 전북대 0.9점(97.3→98.2), 동아대 0.8점(96.9→97.7), 전남대 0.8점(97.2→9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학별 순위를 살펴보면, 2023학년도의 경우 연세대와 가톨릭대(서울)가 99.5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서울대·성균관대·고려대가 99.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천대(메디컬) 99.0점, 중앙대 98.9점, 경희대 98.8점, 경북대 98.7점, 울산대·이화여대 98.5점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 2022학년도엔 연세대 99.3점, 서울대·울산대 99.2점, 성균관대·가톨릭대(서울) 99.0점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의대 등 최상위권 입시 결과를 해석할 때는 각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의 차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착시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2개년 모두 연세대가 1위, 서울대가 2위에 올랐는데, 이를 두고 연세대가 서울대를 앞섰다고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2023학년도까지 서울대 자연계열은 과학탐구Ⅱ 과목을 최소 한 개 이상 필수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서울대 자연계 지원 학생은 ‘과탐Ⅰ+Ⅱ’ 조합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연세대는 ‘과탐 Ⅰ+Ⅰ’ 조합으로도 응시가 가능하다. 두 대학의 입시 결과는 이 같은 과탐 조합의 차이를 감안해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대, 합격선 평균 ‘95.5점 → 96.3점’으로 올라
약대는 전국에 37개 대학이 있다. 이 중 국수영탐(2) 네 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 대학으로 2개년 입시 결과를 발표한 곳은 24곳이다. 약대도 의대처럼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24개 대학 중 20곳의 합격선이 상승했다. 상승폭은 대학별로 적게는 0.1점에서 많게는 2.6점에 달했다. 20개 대학 평균 95.5점에서 96.3점으로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대학은 고려대(세종)로 2022학년도 94.8점에서 2023학년도 97.4점으로 2.6점이 올랐다.

2023학년도 약대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인 곳은 성균관대로 97.7점으로 확인된다. 그다음으로 고려대(세종)·덕성여대 97.4점, 한양대(에리카)·가천대(메디컬) 97.2점, 영남대 97.0점, 연세대·가톨릭대 96.8점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

약대 입시 결과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를 발견할 수 있는데, 주요 대학 중 성균관대를 제외하고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의 순위가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 대학의 경우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 약대 안정 지원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변수로 풀이된다.

올해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의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서울대는 2022학년도 96.0점에서 2023학년도 96.4점으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연세대도 95.5점에서 96.8점으로, 중앙대는 95.8점에서 96.6점으로 올랐다. 이화여대는 95.7점에서 96.5점으로 상승했다. ‘어디가’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는 국어, 수학, 탐구(2) 과목의 백분위 단순 평균값이라는 사실도 유념해 해석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과목별 반영 비중이 다르고, 백분위가 아닌 표준점수로 총점을 계산 시 대학별 순위는 크게 변동될 수 있다.
올해 재수생 크게 늘어 합격선 더 오를 수도
의대, 약대에 이어 치대, 한의대, 수의대도 최근 2개년 상승 추세가 뚜렷하다. 국수영탐(2) 모두 반영한 대학 기준으로 치대는 2022학년도 평균 96.8점에서 2023학년도 97.3점으로, 한의대는 96.0점에서 97.2점으로, 수의대는 95.4점에서 96.1점으로 평균 합격선이 상승했다.


2023학년도 각 대학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치대는 연세대 98.5점, 강릉원주대 98.0점, 부산대·원광대 97.5점, 서울대 97.4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의대는 원광대 98.0점, 동국대(WISE) 97.5점, 경희대 97.2점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 수의대는 서울대 97.3점, 건국대·충북대 96.8점, 전북대·제주대 96.5점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상승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포함 졸업생 비중은 35.3%로 1996학년도 37.3%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동시에 탐구 접수 인원 중 과학탐구 접수 비중은 49.8%로 2005학년도 사탐, 과탐 분리 발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 수능은 이과생, 재수생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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